2007년 03월 05일
잘 웃기고 웃던 그 친구의 고민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끼리 모인 적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언제나 현란한 말솜씨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면서 그 말솜씨와 친하게 지내는 능력을 부러워했고
거기에 이끌려 그 친구와 같이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날은 그래도 성인이라고 술을 마시면서 여러 얘기를 나누었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원래 남을 잘 웃기잖아.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화를 낸다구.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화를 내는 것을 웃기는 것으로 생각해서 웃는다니까.
나는 화가 나 있고 친구들은 이해못하고 답답해.'
그 이야기를 듣자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먼저 그 친구도 화를 낸다는 사실과
전 화를 밖으로 분출하는 것을 자주 해서
그런 고민이 없었기에 이해가 잘 안된다는 것과
혹시 나도 그 친구들처럼 그 친구의 화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하는
반성 때문이었습니다.
남을 이해하는 것.
이건 정말 어렵습니다.^^
# by | 2007/03/05 10:00 | in Thinking | 트랙백 | 핑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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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데리고 있는 외국 학생들한테서요.;
제가 평소에 워낙 부드럽게 대하다보니 가끔 화를 내도 그게 화를 내는것 처럼 안보이나 보더군요.
거기다가 그 친구들이랑은 의사소통의 문제도 있으니..-_-;
그렇군요.;;
그래서 어쩌면 '화 잘내는 법'(?)이라는 것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민망하죠...
cReep씨는 두 가지 모두 가지고있군요.;;;
전 아직 후자는 격어본 적이 없어서..;;
그렇군요.
루돌프씨도 그 친구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네요.
소외감이라....
그럴 수도 있네요.
ㄷㄷㄷ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평소 말이 없는 편이라 분위기 전환 좀 해볼려고 꺼내는 말인데도..
진지하게들 받아들이니 -_-;;
점점더 말을 꺼내기가 힘들어지는 악순환...orz...
그렇죠. 양면이라서 어려워요.
그럴 수도 있네요.
저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진지하게 갈 수 밖에 없었죠.;;
내 길도 모르는데 남의 길을 어떻게 알겠느냐? 라는 말이 문득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