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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위반하고도 사과받으려면 경찰서장이 되자.

'단속하고 사과하고…경찰서장 관용차 단속 해프닝'

위 기사를 요약하면

경찰서장이 탄 관용차가 다른 경찰서 관내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단속에 걸립니다.

거기에 서장이 차량 밖으로 나와

"바쁜 출근길에 단속보다 소통이 중요하지 않느냐?

급하니까 스티커를 빨리 발부해달라"라고 말했답니다.

단속을 한 경장은 상부에 이 일을 보고하였고,

직속 상관 두 명은 해당 서장을 찾아가 사과했다고 합니다.

 

살펴보면 서장이 스티커 발부를 거절한 것도 아니고,

사과를 요구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살펴보면 단속을 한 경장이나 서장이나 큰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다만 이번 기사를 보니 조금 씁쓸하네요.

만약 제가(아직 운전면허를 따지 않았지만..;;;)

저 상황에서 저렇게 불만을 표시했다면

단속 경찰 상관이 찾아와 사과를 했을까요?

이것이 첫 번째로 씁쓸합니다.

 

두 번째로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월요일 출근시간대가 가장 막히는 시간인데

소통이 중요하지, 단속이 중요하냐.

급하니까 스티커를 빨리 발부해달라"

라고 얘기했다는데,

과연 이런 식으로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옳을까요?

자신이 경찰서장으로서 그러한 단속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불만을 표시할 것이 아니라

담당자에게 얘기를 꺼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예전에 어느 도로에서 직접 본 일입니다.

인부들이 도로에 인도석(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을 설치하는데,

근처 주민이 이상하게 한다면서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 때 공사를 진행하던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주머니. 저희는 위에서 시키는데로 할 뿐입니다."

그 말이 정답이더군요.

만약 그들이 시킨대로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을 어느 누가 지게됩니까?

그것도 모르고 현장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항의하는 것은

단지 화가 나니까 그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것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속과 인도석 설치는 물론 다르겠지만,

그 경장이라는 사람이

'자~ 우리 월요일 출근길에 단속하자~ 내가 다 책임진다~'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서장은 그것을 알았기에 불만을 표시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세 번째로 후에 서장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중부서 간부들이 찾아온 것은 내가 요구한 것이 아니며

그쪽에서 예우차원으로 그렇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서장을 단속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예우차원이라 생각하시는군요.

 

'더럽고 아니꼬우면 너도 성공해라.'

오늘도 그 예제를 하나 찾았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성공해야 할 듯싶습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가면 어떤 소리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by NoSyu | 2007/08/10 20:52 | in Thinking | 트랙백 | 핑백(2)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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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NoSyu의 주저리 주저리 :.. at 2007/08/16 13:26

... 하러 대검찰청 검찰총장실 옆에서 자장면 시켜먹고 그냥 가도대검에서 알아서 지불해주는군요.이 짓을 만약 일반인이 했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도로교통법 위반하고도 사과받으려면 경찰서장이 되자.'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도 사과받으려면 경찰서장이 되어야 하고,검찰에게 자장면 얻어먹으려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군요.'더럽고 아니꼬우면 너도 성공해라.'그 ... more

Linked at NoSyu의 주저리 주저리 :.. at 2007/09/01 15:41

... '술 먹고 외제차로 임산부 치고 뺑소니해도 무죄받으려면 부자가 되자.'라는 식의 글을 하나 더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__-;;; 관련글'도로교통법 위반하고도 사과받으려면 경찰서장이 되자.''검찰청에서 자장면 공짜로 먹으려면 국회의원이 되자.' ... more

Commented by 루크 at 2007/08/10 21:14
교훈 : 권력 앞에는 장사가 없다(...)
트랙백 걸어 갑니다
Commented by NoSyu at 2007/08/10 21:16
/루크/
네.. 정말 딱 맞는 교훈인 듯....;;;;;
Commented by 마래바 at 2007/08/11 00:38
논리와 합리성만으로 해석되지 않는 경우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제법 겪게 됩니다. 누구 말대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마 단속한 경관의 상관이란 분들이 서장을 찾아가 사과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아닐까 생각해 보면 저도 자신이 없군요.. 쩝..
Commented by NoSyu at 2007/08/11 00:57
/마래바/
그렇군요.
전 직장생활을 한 적은 없지만,
공익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공무원을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쩌면 지금처럼 그나마 괜찮은(? 아니면 잘 모르는...) 지금 상황에서 그를 비난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바르게 살기란 어려운 것이군요.ㅜㅜ
Commented by 아르핀 at 2007/08/12 00:53
전 서장이라는 사람이 융통성 있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더 부패 경찰 같아 보여서 심히 안좋네요.. -_-
NoSyu님 말씀처럼 '도로교통법 위반하고도 사과받으려면 경찰서장이 되자'가 정답이군요. 쳇.
Commented by NoSyu at 2007/08/12 08:54
/아르핀/
그에 대한 사실 여부 및 평가는 직접 만나보거나 만나본 사람의 얘기를 들어야 알 수 있을 듯싶어요.;;
그렇지만 기사만 따지고 보면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닌 듯싶습니다.
네.. 그게 정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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