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5일
지키지 못한 기억속의 약속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이라 하니 예전에 적은 글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기억속의 약속'
제 기억 속에 저와 같은 약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약속이 사실인지
뇌가 만들어낸 환상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의 기억이 점점 사라져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치군께서 한 번 나가보기를 권장하셔서
이번 광복절에 학교를 가보았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 모습입니다.
같은 동네에 있어 종종 찾아갔기에
졸업 때의 학교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바뀌었어도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저 길은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양 옆으로 화단이 있어 콩벌레 잡으며 놀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독서권장상(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이 있더군요.
그런데 전 이 석상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바로 저 곳이 만나자고 약속했었던 장소입니다.
그 때는 저 곳에 나무와 의자가 있어 앉아 쉴 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근처 아파트 공사 때문에 도로로 바뀌었습니다.
구글 맵을 살펴보니 도로를 만들기 전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저 때 이미 벽을 만들고 공사가 진행 중이었군요.


세종대왕상입니다.
그 밑에 훈민정음 창제 이유가 적혀있네요.


충무공 이순신상과 류관순상입니다.
하지만 지붕이 있어서 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길의 끝입니다.
이 길은 여전한 듯싶습니다.^^


해당 장소에서 기다려보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로 출발하기 전에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그 약속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때는 초등학교 4학년 마칠 때.
만날 시간은 10년 후 광복절 정오.
그렇다면 재작년 광복절 정오에 학교로 나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이제야 찾아간 것이지요.
너무 늦게 정확한 약속 내용을,
그리고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광복절은 조금 우울하네요.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70세라고 잡고,
내가 그 사이에 병이나 사고로 죽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난 아직까지 살아갈 날이 많이 있다.
따라서 약속은 만들 수 있다.
이번 일을 바탕으로 약속은 정확히 기억하여 지키도록 하자.'
여러분은 기억속의 약속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그 약속을 지키셨나요?
# by | 2007/08/15 14:10 | in Life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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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무섭네요..ㄷㄷㄷ
으음.. 석상과 동상의 차이는......
석상 : 돌을 조각하여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
동상 : 구리로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런 형상에 구릿빛을 입혀서 만들어 놓은 기념물.
http://krdic.naver.com
그렇다면 석상인 듯.....^^
제가 다닌 초중고에는 한번도 동상이 없었죠 ㄱ-;;
친구분들이야 언젠가 만날수 있겠죠.
기대치 않아도 건너건너 소식이 통하기도 하니까요..
부자...인가요?^^
제가 다닐 때는 잘 몰랐습니다만...
그러고보니 저도 중,고등학교는 동상 하나 없었습니다.;;;
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있으니
인연이 있다면 통할 날이 있을 듯...
위로 고맙습니다.ㅜㅜ
그래도 학교 다닐때..특히 고등학교 다닐때가 제일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달룡씨는 고등학교 때가 가장 좋으셨군요.^^
전 고등학교 때 수능으로 너무 힘들어서....
아직 대학교 과정이 남아있지만,
전 대학교 1학년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공부 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복학이 기다려집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다를 듯... 복학생....OTL......)
공부만 하는 뭐랄까 [..............]
암울하군요..OTL....
에로스씨도 고등학교 때가 좋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