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26일
책을 구입 후 읽지 않고 재는 이유
어제 Yes24에서 주문한 책이 도착하였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책은
입니다.
그 전에는
'이지 일본'
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렇게 책을 구입하자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책 샀냐? 전에 것은 다 보았냐?"
그런데 이 대답에 대해 '예. 다 보았습니다.'라고 답하지 못했습니다.
'Ajax 인 액션'의 경우
10월에 준비하고 있는 일본 여행을 위해 구입한
'이지 일본'만을 구입하기에는 아쉬워서
카트에 담겨져 있는 책 중 사고 싶은 것을 골랐습니다.
예전부터 Ajax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친구 동생에게 수학 과외를 해주기에
교재로 쓰일 '개념원리 문제은행 9-나'를 사면서
최근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정규표현식에 관한 책인
'정규 표현식 완전 해부와 실습'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문화상품권으로 구입을 하였기에
2000원 정도 책을 더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HONGSHIN DREAMBOOKS 시리즈 중 하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렇게 구입하여 쌓아놓은 책이
책장과 책상 그리고 바닥까지 채웠습니다.
그런데 책상에 있는 책들은 아직 덜 읽은 책들입니다.
왜 이렇게 책을 구입하고 재어놓는지 고민했습니다.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인가?'라는 평소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즐기고 있는 게임이 생각났습니다.
삼국지 10 파워업키트입니다.
위 게임은 삼국지 시대에 나오는 장수나 자신이 만든 장수를
삼국지 시대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플레이를 합니다.
제가 고른 주인공은 오나라의 도독인 '육손'입니다.
대체로 촉나라의 장수로 합니다만,
오나라의 경우 '육손'을 선택합니다.
제갈량에게 지기만 하는 주유나 노숙보다는
육손이 그나마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자가 손책의 사위였군요. 오늘 알았습니다.;;)
게임 상에서는 각 장수별로 능력치가 있습니다.
능력치에 따라 일기토 승패여부, 부대의 강하고 약함,
계략의 성공여부, 사람을 만나 설득의 성공여부 등이 달라집니다.
육손을 살펴보니 통솔 97, 무력 66, 지력 95, 정치 90입니다.
여기서 능력치를 향상시키려면 경험치를 쌓는 방법이 있고,
아이템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육손의 신분이 도독이고 소지금이 별로 없으니,
도시자금을 횡령했습니다.;;;
횡령(?)한 돈을 들고 아이템을 파는 도시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많은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통솔을 올려주는 사마법,
지력을 올려주는 논어,
무력을 올려주는 백피도를 구입하였습니다.
다 합쳐서 17,600이네요.
그러고 나서 육손의 능력치를 살펴보았습니다.
전보다 통솔이 5, 무력이 2, 지력이 5 올려져있습니다.
왜냐하면 통솔, 무력, 지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아이템을 살펴보니 내용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구입하고 나서 살펴보니
육손의 지력은 사마의를 능가하였습니다.
구입 전에는 떨어지던 지력이 구입과 동시에
경쟁자인 사마의를 넘어선 것입니다.
(캡처를 찍기 위해 지력만을 편집을 사용하여 올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별 생각 없이 즐겼는데,
오늘 갑자기 이상한 점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구입하자마자 능력치가 오르네?'
실제로 책을 구입함과 동시에 능력치가 5씩 상승하였습니다.
검을 구입함과 동시에 무력이 2 상승하였습니다.
만약 능력치를 올리는 다른 방법인 단련을 한다면 다음 일이 발생합니다.
집중이 되지 않았다며 경험치가 적게 오릅니다.
물론 경험치가 많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경험치를 쌓아 능력치를 오르려고 한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책 한권으로 해결되더군요.
물론 지력을 5 올려주는 책과 2 올려주는 책을 가지고 있을 경우
7이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크게 올려주는 5만 올라갑니다.
이처럼 게임 속 가상현실을 현실과 동일시하여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책 한권이면 능력치가 바로 올라가는 세상...
이와 비슷한 것은 삼국지만이 아니었습니다.
RPG 장르의 게임의 경우 무기나 방어구를
장착과 동시에 능력치가 상승하니까요.
만약 실제 상황이었다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해당 무기를 익히고 방어구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요.
제가 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던전 앤 파이터'입니다.
여기서 목걸이 하나만 바꾸면 그와 관련된 능력치가 금방 바뀌게 됩니다.
물론 레벨 제한이라는 것이 있어 노력을 해야 아이템을 쓸 수 있지만,
그래도 금방 바뀌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어쩌면 레벨이 높을수록 많은 무기에 익숙하다는 뜻인지도....)
좋은 물건이라는 것을 구입하여 소유만 하면
나의 능력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착각.
이 착각이 저에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 논어 책을 구입해 읽으면
능력치(?)가 향상됨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달 몇 년이 됩니다.
지금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게 해석되어 재미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삼국지에서 논어 책을 구입하자마자 올라가는 능력치에 의심하지 않고,
거기에 동조되어 현실 세계와 착각을 하다니...OTL....
앞으로는 책을 구입한다면 진정 능력치(?)를 기르기 위해
밑줄과 낙서를 마구 하면서 열심히 읽겠습니다.
그리하여 위와 같은 착각에서 벗어나
책의 수로 능력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머리의 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상에 쌓여있는 책을 다 읽어야겠습니다.^^
참조
삼국지 10 파워업키드
던전 앤 파이터
# by | 2007/08/26 21:12 | in Oath | 트랙백 | 핑백(3) | 덧글(2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했습니다.그 게으름이 바로 눈에 보이네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책은 전에 과외를 하기 위해 문제집을 살 때 같이 주문하였습니다.'책을 구입 후 읽지 않고 재는 이유'그 때 가격이 저렴한 홍신문화사 책 중눈에 들어온 책이었기에 주문하였습니다. 해당 책을 읽기 전에 제가 알고 있었던 정보는'롯데 회장이 젊었을 때 이 책 ... more
... 도착한 곳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이었습니다.'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귀가 있네요.정확하게는 읽히는 책이 사람을 만들겠죠.^^(관련 생각 - 책을 구입 후 읽지 않고 재는 이유) 교보문고까지 걷다보니 피곤해졌습니다.그래서 서점 안 식당에서 선배가 사준 음료수를 마시며 쉬었습니다.천장을 보니 거울처럼 빛이 반사되어 보였습니다.그래 ... more
... 였는데 사고를 당한다면.....' '까치는 왜 도서관으로 날라와 죽었을까?' '미디어몹은 불법을 권장하고자 한 일이 아니겠죠?' ''죄송합니다.'는 가식일까?' '책을 구입 후 읽지 않고 재는 이유' '리눅스를 쓰다보면 나오게 되는 욕?' '기독교 장례식을 겪어보면서...' 'NoSyu! 생일 축하한다.' '일본 구경 계획 - 최종 완료' '경희대 박물관에서 ... more
몇가지가 섞인것이라서 개념이 명확하지가 않더라구요.
어렵더라구요 ㅋㅋ
책은 떡밥인건가요 ^^
생각해보니 예전 버전에서는 저정도로 높지 않았네요.
그 때는 육손을 플레이 할 생각(혹은 군대를 맡길 생각)이 없었는데,
10에서는 플레이 해볼만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호주에 계시니 한국책을 구하기가 힘드시겠네요.
어렵군요.OTL..
사실 책 한 번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Perl를 보고있는터라...;;
저에게 있어서는 게임의 병폐인 듯....^^
떡밥..이 되었나요??^^;;;
아.. 능력치와 경험치는 또 차이가 있는 것이군요.^^
저도 삼국지 8을 재미있게 했습니다.
6를 시디가 부서질 때까지 즐기다가
7은 개인 장수 시점이라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그 외에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8에서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9은 다시 군주 시점이고 전쟁이 전쟁이 아니고 숫자 싸움 인 듯싶어서 싫어했습니다.
10은 8에서 조금 바뀌었다 수준인 듯싶었습니다.
11은 군주 시점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을 조금 즐겨보니 통일까지 한 달을 플레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신야에 있는 유비로 시작해 허창을 공격해 황제를 탈취(?)한 다음에 지웠습니다.;;^^
전 반란은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대신 만년 일반 장수로 남은 적도 있습니다.
태수를 권해도 무조건 'No'.
그렇게 되니 돈은 받으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Free한 생활이...;;;;
상당히 오랜만에 보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삼국지 10 파워업키트 그래픽보고 헉. 옛날에 그 귀여웠던(?) 삽질 전대(..) 삼국지의 전투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겠군요. ㅇ<-< 전 오나라 장수 중에는 주유가 그나마 나았던 것 같습니다. 노숙은 우유부단해서 싫고 주유는 제갈량에게 지기는 하지만 그나마 두뇌파니까요.
그나저나 숙련 기간...과 같은 패널티를 적용한다면 그것도 재밌겠군요! 게임에서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만; 숙련에 관련된 능력치를 따로 두지 않는 이상 숙련 속도를 기존의 캐릭터 스테이터스에서 추출해야 하거나 아예 랜덤으로 해야 하는데 전자는 능력치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고 후자는 유저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실 숙련도가 적용된 게임은 모바일 게임에서 한개 보기는 했습니다. ('생존일기'라고 해서... 자세한 사항은 http://mgame.naver.com/skt/gameView.nhn?cid=01101510 를 참고하세요.)
어쨌건 점점 게임도 비현실적이 되어가고 있는데... 미래에는 현재의 '비현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겠죠. (뭐 영화보면 나오는 칩을 내장하면 책 내용을 전체 다 알게 되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든가.) 제 생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은데 미래인이 아니니 편협한 판단밖에 내리지 못하겠더군요. 역시 과학의 발전, 인류의 진보라고 생각해고 순순히 받아들여야 할까요...
p. s. 생존일기 관련해서 검색했다가 모바일 역전재판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온지 한달도 안됐군요. ^_^ 넥슨이 만든 것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다운받고 싶은데.(...) 그나마 가격은 양심적이군요. 2500원. 친구와 해봐야겠습니다. (나머지 게임은 모두 3000원을 넘어요. -_-)
" 어머니, 사전 한 권 사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아야 하나요?
제가 책을 사 두는 것은 미래의 언젠가라도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기 때문입니다. "
제가 많이 써 먹던 멘트였습니다. :-))
아.. 매직아이템이냐 아니냐의 차이군요.^^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이라..
전에 목민심서를 읽고 정약용에 대한 책을 읽을까하였지만,
우리학교에서 내놓은 책이 절판이 되어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 시리즈가 괜찮았는데....;;;)
해당 책이 상당히 끌리네요.^^
아르핀씨는 주유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주유를 좋아했지만, 그래도 너무 당하니..OTL.....
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무기마다 숙련도를 만들자.'
여기서 각 무기는 '검, 도, 창' 이런 식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하나하나마다 경험치를 만드는겁니다.
즉, 같은 이름의 아이템이라도 다른 아이템이기에 경험치가 다르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서버(온라인 게임을 생각했습니다.)가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르핀씨는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시는군요.^^
전 모바일 게임을 고스톱과 붕어빵타이쿤만 해보았습니다.
조그마한 창을 보면서 역시 조그마한 키패드를 누르면서 게임을 하려니
눈도 아프고 손가락도 아프고 도저히 못하겠더군요..OTL....
반갑습니다.
사실 그 얘기도 하였습니다만,
"그럼 그 때가서 사야지. 왜 지금 사냐?"라고 하셔서....;;;;;
딴은 맞는 말씀이긴한데..^^;
사실 우리가 어떤 재화를 구하고자 할 때 그것이 항상 구할 수 있는 상태로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
네..
사실 재화를 구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나
(특히 쿠폰과 가격파괴가 한꺼번에 올 때는....)
지금 상황을 보면 제가 조금 심한 듯싶기도 합니다.;;^^
제 책장에도 읽은 책이 반절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반절 이지요..
항상 시간이 없어서 못읽는 거야라며 위안을 삼곤 하지요..
보통 책한권 읽는데 평균적으로 몇달씩 걸리더군요.
그러나 일년에 수십권의 책을 사고
그중 대부분은 고스란히 책장을 차지하고 먼지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ㅋㅋ
읽지도 않은 책이 반절인데.. 책장에 쭈욱 꽂혀있는 책을 보면
나름 뿌듯함을 느끼는 제 자신도 조금 반성이 필요한듯 하군요 ^^
괜찮습니다.
전 어느 덧글이든 환영합니다만, 특히 예전 글에 달린 덧글을 더욱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그 때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으니까요.^^
이 글을 적고나서 제가 필요한 것만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돈도 상당히 많이 절약되고
몇 장만 필요한 것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복사를 하니
제가 처음에 원했던 책과 관련된 자료를 쉽게 얻을 수있었습니다.
OxideJo™님도 공감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