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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

10월 6일과 8일에 각각 서울대 박물관과 경희대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NoSyu, 서울 놀러가다 - 10월 6일 이야기'

'NoSyu, 서울 놀러가다 - 10월 8일 이야기'

그 곳에 가서 궁금했던 것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해당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찾아보겠습니다.

 

서울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에 대한 글은 먼저 적었습니다.

'서울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

여기서는 경희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에 대한 글을 적겠습니다.

 

1. 서울대 박물관에 있는 시루(아마 신석기 유물로 기억)는 바닥에 있는 구멍이 원형,

경희대 박물관에 있는 시루(신라시대)는 바닥에 있는 구멍이 길쭉한 사각형이다.

과연 시루의 바닥은 어떤 모양의 구멍이 있는 것일까?

 

먼저 시루에 대해 백과사전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시루 - 네이버 백과사전

살펴보니 청동기 시대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럼 신석기 유물이라 기억한 것이 틀렸네요.OTL....

 

서울대에서 본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80356

즉, 동그란 구멍이 여러 개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경희대에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이 구멍이 났습니다.

01

(제 그림 실력의 한계입니다.OTL..)

저처럼 길쭉한 구멍이 중앙을 중심으로 해바라기처럼 뚫려있었습니다.

 

좀 더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고구려 초기 시루는 밑바닥에 작은 구멍 수십 개가 무질서하게 뚫려 있는 데 비해

후기로 갈수록 구멍의 크기가 커지고 중앙에 하나의 동그란 구멍을 중심으로

주변에 6개 또는 4개의 구멍이 뚫린 형태로 발전해 간다.

이후 6세기 후반쯤에는 주변의 구멍 4개가 타원형으로 변하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시루와 유사하다.

백제의 시루는 좁고 긴 형태에 쇠뿔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지만,

시루 밑바닥의 구멍 형태는 고구려 후기의 것과 비슷하다.

- [서울서 만나는 고구려]<4> 시루

 

시루는 그 크기가 다양하며, 재질에 따라 옹기,도기,동(銅) 등이 있다.

바닥에는 중앙의 큰 구멍을 중심으로

주변에 그보다 작은 구멍들이 여러 개 뚫려 있는 것이 일반적이고,

운반하기 편하도록 바깥쪽에 손잡이가 붙은 것도 있다.

- 시루

 

대체로 원형의 형태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앙과 그 둘레를 돌려서 구멍이 있는 구조가 일반적이라 합니다.

따라서 경희대에서 본 것이 조금 특이한 형태의 구멍이라는 뜻인가요??

 

시루 구멍에 대해 검색을 하니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찾았습니다.

(전략)

환생 꽃을 구해다 어머니를 되살려내고 어머니 죽어 누웠던 흙을 파서 시루를 만들었다.

형제들은 모두 구멍 하나씩을 뚫어 시루구멍이 일곱 개가 되었다.

옥황상제에게 축원을 하여 모두 집안의 신이 되었다.

(후략)

- 남선비와 제주가옥의 신

시루구멍이 일곱 개가 된 이유가 있습니다.^^

 

 

2. 조총을 영어로 'Japanese Gun'이라고 적혀있다.

사실인가? 또 왜 그러한가?

 

먼저 조총을 백과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1589년(선조 22) 황윤길(黃允吉) 일행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 오는 길에

쓰시마도주[對馬島主]로부터 몇 자루 받아온 것이 시초이다.'

조총(鳥銃) - 네이버 백과사전

라고 그 시초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즉,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라 Japanese Gun이라고 하는가요?

좀 더 검색해보았습니다.

 

조총은 일본군이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사용한 화승총(머스켓)을 말한다.

일본어로는 철포(텟포)라고 부른다.

당시 조선에는 조총에 비교되는 개인화기로 승자총통이 있었다.

조총은 승자총통의 10배 화력을 지니고 있었다.

- 위키백과

정확하게는 조총은 화승총 즉, 머스켓이네요.

001

대항해시대3에서 머스켓총대라는 부대가 있더군요.

총을 쏘는 부대입니다.

저들이 쓰는 것이 바로 머스켓인 듯...^^

그리고 미국의 남북전쟁 때도 사용되었답니다.

정말 널리 사용된 무기네요.

 

왜 머스켓이 조총이라 부르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늘을 날으는 새를 쏘아 맞혀서

떨어뜨릴 수 있다(能中飛鳥)는 의미에서 조총(鳥銃)이라고 부른다.

- 위키백과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그런데 Japanese Gun이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단어로 검색해보았습니다.

Japanese Gun - 구글 검색

Japanese Gun - 네이버 검색

Japanese Gun - 엠파스 검색

Japanese Gun - 야후 검색

Japanese Gun - 알타비스타 검색

하지만 해당 단어 자체를 설명하는 글은 없었습니다.

일본의 총에 관한 경제와 법률, 문화 등에 대한 얘기이거나

일본에서 만든 총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들어간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48A Old Japanese gun of matchlock type, model only, brass inlay'

오래된 화승총 타입의 일본 총 사진이 있습니다.

 

위의 글을 읽었을 때 생각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박물관에서 Japanese Gun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조총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지만 한국말로 조총이라 적혀져있고,

영어로 Japanese Gun이라고 적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 목조도금 불좌상은 나무로 불좌상을 만든 다음에 금도금을 한 것인가?

 

사실 이 궁금증은 그 곳에서 해결하였습니다.

겉에는 금상처럼 금색깔이 났지만,

바닥면을 보니 나무 특유의 갈라져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 추측이 맞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궁금증이 생겨 메모를 한 다음에

답을 찾아내었기에 여기에도 적습니다.^^

메모에는 목조도금(木彫鍍金)이라는 한자가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조(彫)는 새기다, 꾸미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 존말한자사전

따라서 나무에 새기고 도금을 하였다는 뜻이 맞네요.^^

 

 

4. 백자철회묘지(白磁鐵繪墓誌)란 무엇일까?

 

백자철회묘지라는 이름의 한자가 가득 적혀져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무슨 뜻인가 살펴보았지만, 한자에 약한 터라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유물을 발견하였습니다.

khu300723

'백자철회묘지'

경희대 박물관에 있다니 제가 본 것이 맞겠죠.^^

 

묘지석은 사각 판형의 청화 백자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고,

대접 모양의 묘지는 대개 붓으로 필사하여 묘에 묻었다.

- 백자철회묘지

 

사실 묘지라는 단어에 묘지(墓地)만을 생각하였던 터라

과연 저것이 무엇인가 궁금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죽은 사람에 대한 글이라고 합니다.

- 묘지(墓誌)

이것을 땅에 묻으면 묘지, 밖에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면 묘비라고 하는군요.

 

그럼 이제 철회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사전에는 철회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다만 도자기 만드는 기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철회백자는 초벌한 기면위에 철사안료로 시문한 기법으로

문양은 갈색이나 흑갈색을 띤다.

철회백자는 조선초로부터 말까지 계속 제작 되었으며

문양이 대담한 것, 치졸(稚拙)한 것, 추상적인 것, 해학적인 것, 회화적인 것 등,

시대와 가마(지역)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갖고 있다.

- 낙중도예

 

 

5. 조그만 여자인형의 이름이 비너스이다.

시베리아 셀렝가강 동부지역에서 출토되었다는데,

석기시대에 만든 여자인형을 무조건 비너스라고 하는 건지

박물관에서 여자를 나타내었으니 비너스라고 하는 건지

석기시대 그 사람들이 여자인형보고 비너스라고 한건지

왜 그 인형의 이름에 비너스라는 단어가 있을까?

 

비너스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습니다.

비너스 - 네이버 백과사전

하지만 여기서는 여신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도 역시 위키백과가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돌의 비너스는 석기 시대에 다산을 기원하며 만들어진 조각을 총칭하는 말이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가 유명하다.

- 비너스 (동음이의)

 

링크에 나오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가 박물관에서 보았던 인형과 비슷합니다.

600px-VenusWillendorf

그리고 해당 글에서 비너스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처음에 '비너스'라는 별명이 붙은 것처럼

이 석상이 태고의 이상적인 여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는 학자가 있다.

-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그럼 모든 석상이 비너스인가?

사실이었습니다.

Venus figurines is an umbrella term for a number of prehistoric items in statuette form, of women (whether obese or pregnant is disputed) from the Aurignacian or Gravettian period of the upper Palaeolithic, found from Spain to Siberia. These items were carved from stone, bone or ivory, or molded in clay and fired. The latter are among the oldest ceramics known.

- Venus figurines

즉, Venus figurines라고 따로 정리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해당 석상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Archaeologists speculate, however, that they may be emblems of security and success, fertility icons, pornographic imagery, or even direct representations of a Great Goddess or Mother Goddess or various local goddesses.

- Venus figurines

제 허접한 실력으로 번역을 해보면

'고고학자들이 추측하기를 그들의

안전과 성공의 상징,(아마도 사냥에 있어서인 듯...)

다산의 우상,(많이 낳아야 잘 살 수 있었던 듯....)

포르노 예술의 표현,(예전부터 이런 건 있었군요.;;)

혹은 위대한 어머니 여신이나 다양한 여신들을 직접 표현하고자 만들었을 것이다.'

(Mother Goddess를 어머니 여신?? 어렵습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역. 상당히 어렵습니다.OTL... 그냥 영어 원문을 읽어주세요.;;)

 

상당히 재미있네요.

예전에 있었던 작품에 대한 이름이 없으니

현실에서 아름다운 여신을 상징하는 비너스라는 이름을 주었으니까요.^^

Botticelli_Venus

1486년에 제작된 보티첼리의 그림 '비너스의 탄생'입니다.

그렇다면 위 그림에 나오는 여성이 그 때의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었을까요?^^

지금도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만....

 

 

6. 왜 토기는 흙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박물관을 나오려는 때에 문득 든 생각입니다.

박물관에 가서 유물을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토기입니다.

그만큼 토기가 예전부터 많이 사용되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흙으로 만들었다는 토기가 흙속에 파묻혔는데,

그 원형이 그대로 보존이 되는 것일까요?

물론 오래된 것의 경우 산산조각이 났기에

복원작업으로 모자라는 부분에 석고를 발라 복원한다는 얘기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흙으로 돌아가지 않았는지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 흙으로 돌아간다죠. 전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오랜 세월동안 그 모양이 남아있는지

그것이 궁금하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것이 화석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화석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화석의 생성 조건에 대해 얻었습니다.

 

화석이 되기 위한 조건

1) 생물체가 공기 중에서 썩지 않도록 빨리 묻히고 잘 보존되어야 한다.

2) 생물체에 뼈나 껍데기, 껍질, 잎맥 등 단단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

3) 암석으로 굳어지거나 단단한 성분으로 바뀌는 '화석화 작용'을 거쳐야 한다.

4) 생물의 개체수가 많아야 한다.

-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저로서는 상당히 불만이 많은 정보입니다만,

더 좋은 자료를 찾지 못하는 터라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합니다.OTL...

후에 관련 자료를 획득한다면 수정하여 글을 적겠습니다.

 

 

이것으로 경희대 박물관에서 가진 궁금증을 해결해보았습니다.

마지막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여행을 떠나야하고 메모를 해야 하는군요.^^

 

관람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적는 글입니다.

그만큼 게을렀다는 증거인 듯싶습니다.;;;

과연 일본을 갔다오고 나서 적을 글은 얼마나 후에 적을지....

하지만 일본 박물관을 가도 설명을 읽을 수 없으니

궁금증은 그리 많이 생기지 않을 듯싶습니다.^^;;;

(궁금증이란 아는 것이 있어야 생기는 듯....)

 

참조

http://100.naver.com

http://www.donga.com

http://www.nfm.go.kr

http://www.jejufolk.com

http://ko.wikipedia.org

http://hanja_dic.zonmal.com

http://www.emuseum.go.kr

http://en.wikipedia.org

http://www.gnedu.net

by NoSyu | 2007/10/15 17:17 | in Life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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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허락되더군요. 따라서 몇 장 찍었습니다.^^ 이것을 보니 문득 제가 경희대 박물관에서 가졌던 궁금증이 생각났습니다. '경희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 조총을 'Japanese Gun'이라고 적혀있어 왜 그런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저 곳에서는 'Musket'이라 적힌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 more

Linked at NoSyu의 주저리 주저리 :.. at 2008/01/11 22:40

... 후 읽지 않고 재는 이유' '리눅스를 쓰다보면 나오게 되는 욕?' '기독교 장례식을 겪어보면서...' 'NoSyu! 생일 축하한다.' '일본 구경 계획 - 최종 완료' '경희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 '서울대 박물관에서 생긴 궁금증' '블로깅 쉽니다~' 'NoSyu, 일본 놀러가다 - 못다한 이야기와 정리글'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쉽게 배우고 사용합시다.' ... more

Commented by 민트 at 2007/10/15 21:03
대단하십니다. 박물관투어도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일인데... 전 체력이 안좋아서 어릴때나 지금이나 주마간산으로 박물관을 둘러봅니다. 게다가 설명문에 엄청난 한자의 압박... 이렇게 꼼꼼하게 생각하면서 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대항3 캡쳐..진짜 추억이네요..ㅠㅠ 나중에 꼭 고전게임용 컴을 마련해서 대항 깔아서 즐길겁니다.ㅠㅠ 제 인생 통틀어 가장 즐기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임.
Commented by NoSyu at 2007/10/16 15:25
/민트/
저도 사실 주마간산이에요.^^
다만 궁금한게 있어서 메모를 하고 후에 이렇게 찾은 것뿐입니다.

대항해시대3..
스크린샷 하나 찍기 위해서 저는 Vmware에 윈도우 98을 설치하고 돌렸습니다.;;
(이미 설치는 예전에 한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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