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7일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쉽게 배우고 사용합시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입니다.
즉, 표면으로는 대의명분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음을 얘기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나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은 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궁인들 중 예쁘게 생긴 여자들을 뽑아
남장을 시키고는 그 모습을 즐기곤 했다.
‘우리 임금은 남장한 미인을 좋아한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자 반반한 여자들은
임금의 눈에 띌까 해서 모두 남장을 했다.
그래서 영공은 대궐 밖 백성으로서
여인이 남장하는 것은 금한다고 포고령을 내렸다.
그러나 그 금지령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영공은 재상인 안영(晏嬰)을 불러 까닭을 물었다.
안영이 대답했다.
“전하께서는 궐내 여인들에게는 남장을 시키시면서
궐 밖 여인들의 남장은 금하고 계십니다.
이는 마치 ‘양두구육’과 같은 속임수입니다.
궐 밖 여인들의 남장을 금하시려면
먼저 궐내 여인들의 남장부터 못하게 하십시오.”
(출처가 그리 좋은 곳은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다른 것이 없기에 사용하였습니다.)
궐내에서는 여인에게 남장을 시키면서 밖에서는 금하니
이것이 곧 양두구육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얘기입니다.
따라서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신다면 제가 현 시대의 얘기를 가져오겠습니다.
실제로 올해 조사가 시작돼 위장전입 사실이 밝혀진
일부 학부모의 경우
"대통령 후보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하는 마당에
좀 더 좋은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는 것이
무슨 범죄행위나 되는 것처럼 호들갑이냐"고 대드는 바람에
관계공무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는 위장전입을 하면서 국민들은 금하니
이것이 곧 양두구육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후보라는 단어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배웠으니 이제 사용해야겠네요.
위장전입, 탈세, 위장취업을 하신 후 이렇게 얘기하세요.
"양두구육도 모르느냐!"
당혹스러워하는 담당공무원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거기에 사면까지 받을 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 by | 2007/12/07 18:54 | in Thinking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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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렵습니다. 어려워요.ㅜㅜ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정치판은 도덕수준이 낮은지...;;;;;OTL...
정치판의 도덕 수준이 낮은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옛날부터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역사로 증명된 법칙이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권력부패법칙'이라 합니다.(..)
참 슬프죠.ㅜㅜ
권력부패법칙이라....OTL....ㅜㅜ
저런 수준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 적절한 사자성어인 듯...OTL....
으으으으으
진짜 절대 안됐으면 좋겠는데..
너무 이해가 잘 되어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