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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직 멍청하니?

오늘 만난 분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B군에게 존댓말을 쓰잖아요?

그러니 다른 분들이 B군을 대학원생으로 보더라구요.'

'그런가요? 그럼 제가 늙어보인다는 뜻?OTL...'

'지금 몇학번이시죠?'

'04학번입니다.'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이번에 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겠네요.'

 

 

이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 생겼던 문제가 있었다.

이를 똑똑한 대학생이 된 나 자신이 풀어주기를 바랬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 나이로는 대학원생이 되어야 함에도

왜 그 문제들을 풀수 없는 것일까?

얼마나 더 나이를 먹고 경험을 하고 공부를 하여야 똑똑해지는걸까?'

 

 

과연 얼마나 더 똑똑해져야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 전에 지금은 그 때보다 똑똑해진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OTL....

by NoSyu | 2008/01/31 23:25 | in Thinking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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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odebook at 2008/02/01 09:33
저도 한때 제가 왜이리 공부를 소홀히 했는지, 왜 이 분야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왜이리 멍청한걸까 한탄을 한답니다. 그 기준은 항상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비교하죠.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똑똑하다는 것은 항상 상대적이랍니다. 저보다 일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상대적인 기준은 오직 자신에게만 해당 되며, 다른 사람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답니다.

자신이 멍청하다고 한탄할 필요도 없으며, 자신이 똑똑하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안됩니다. 그저 어떤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경지를 이루었고, 이루고 싶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직 풀지 못한 문제가 있으시군요. 그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똑똑해지는 유일한 길입니다.
Commented by NoSyu at 2008/02/02 08:11
/codebook/
저 역시 그것을 잊어먹는지라 블로그 오른쪽에 관련글을 적지만,
그래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ㅜㅜ

똑똑함에 대한 갈망..이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 지금까지 외고 학생들의 보상금 문제는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nosyu.egloos.com/3037578
이런 건 무엇을 배워야하고 무엇을 경험해야 하는지 모르기에
훗날 지금보다 더 낫은 내가 풀어주기를 바랬습니다.
그 훗날이 대학생이었지만 대학생인 지금 여전히 그렇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이 외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사촌들 중에서 막내뻘인지라
어렸을 때 저보다 높은 그들의 모습에
'얼른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면 이런 문제를 금방 풀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환상(?)이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codebook님의 덧글 덕분에 다시 한 번 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조언해주시는 codebook님. 정말 고맙습니다.ㅜㅜ
Commented by 루크 at 2008/02/04 10:56
지나간 것은 언제나 후회를 남기고 마는 것 같습니다.
비교는 상대가 존재할 때 하게 되는 것 같고...
나이를 먹으면서 저절로 알게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가 하나도 안 되고 있다)
Commented by NoSyu at 2008/02/04 13:21
/루크/
네.. 돌아봄은 그 자체가 즐겁든 즐겁지않든 후회와 함께 오는 듯싶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할 수 있었던 다른 방법이 돌아봄과 함께 떠오르니까요.
그리고 그 다른 방법은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알게되는 듯싶습니다.
Commented by 루크 at 2008/02/04 19:29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
후회를 생활화(?)하고 있는 저에게는
이 말, 새삼 특별한 의미로 종종 다가옵니다.

그리고, 아마 대학생인 내가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서 대화를 한다면
현재 생각과는 달리 의외로 많은 것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반대로 오히려 배우는 것도 있을 거고, 여전히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거고...
쓰다보니 좀 긴 얘기가 될 거 같아서 자릅니다)
현재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나는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할 뿐이지요.
원래 역사도 역사 속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눈과 이후 사람들이 조망하는 것과는 달리 보이잖습니까.
(역시나 이번에도 뜬금없음)

Commented by NoSyu at 2008/02/04 20:51
/루크/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
그러고보니 그런 좋은 말이 있었군요.^^

확실히 제가 그 때의 저를 만난다면 이런저런 얘기를 해줄 수 있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답 아니 답을 찾는 힌트가 될 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OTL....

이런 말을 들은 듯싶습니다.
'우리는 현재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을 탄 저는 미래의 저와의 대화를 놓치고 싶지않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적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현재의 나는 글을 적은 과거의 나와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역사 속을 살아가는 사람과 그 후의 사람은 분명 다르다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영웅은 역사 속의 사람에게는 악인이 후세에는 영웅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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