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6일
HCI 2008 학술대회 - 2월 13일 이야기
2008년 2월 13일부터 15일동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HCI 학술대회를 참석하였습니다.
13일 아침,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8시 30분에 서울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휘닉스파크로 향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황당한 일이 있어 버스를 놓칠뻔하였지만, 다행히도 승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휘닉스파크는 매우 추운 곳이었습니다.
짐가방을 꺼낸 후 호텔에서 동아리 친구를 만나 등록을 하였습니다.
사전 등록을 하였기에 학생증으로 신분 확인을 한 후
이름표와 시디, Program Book을 받았습니다.
같이 참석하기로 한 동아리 선배들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건물 내부의 장식

호텔 건물 외부
잠시 후 선배들이 호텔에 도착하였고, 등록을 마친 후 콘도로 향하였습니다.
거기서 Lab실에 있는 선배와 우연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방열쇠를 얻는 동안 잠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콘도 건물 내부 장식
방열쇠를 받은 후 짐을 풀기 위해 방으로 향하였습니다.
때는 13시가 되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3일을 버틸 식량
점심을 먹은 후 컨벤션센터로 들어가 듣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찾아 들었습니다.
2월 13일에 들었던 프로그램
1. 얼굴인식 기술동향(Face Recognition Technology)
- 문현준/세종대학교
이 프로그램은 튜토리얼(Tutorial)로 얼굴인식 및 인증에 관한 얘기와
현재 세종대학교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을 발표였습니다.
전부터 얼굴인식에 대해 궁금하였기에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인식을 비롯한 생체인식에 개념을 설명하였기에
잘 모르는 저도 쉽게 그 내용을 이해하였습니다.
그 중 얼굴인식의 장점으로 애기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없다는 점을 공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소를 나온 후 구청으로 첫출근할 때 지참물로 주민등록등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에 부산에 도착한 저는 주5일 근무하는 동사무소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것이 마트에 있는 민원서류발급기기였습니다.
무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는 말에 얼른 가서 등본을 요청하였습니다.
기계라 그런지 본인 확인을 위해 지문을 요구하더군요.
지문인식의 경우 인식판에 해당 손가락을 올려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식판에 손가락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본인이 아니라는 메시지만 나왔습니다.
4~5번을 시도하였음에도 본인이 아니라는 말에 짜증이 났습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가...'
그래서 다시 한 번 시도를 하고 화면을 살펴보니
읽혀진 제 지문 이미지가 너무 어둡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문이 제대로 읽혀지지 않을까 인식판을 세게 눌렀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인식판에 손가락을 살며시 올리고 실행하니
본인 확인이 되어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문인식에도 인식판에 손가락을 살며시 올려야 한다는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얼굴인식의 경우 그러한 불편이 거의 없다는 점이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뒤 얼굴인식 방법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미지를 2차원으로 인식한 후 이를 3차원으로 변환하여
얼굴 인식에 어려운 요인인 빛과 자세등을 보정합니다.
그 후 빠른 계산을 위해 3차원 이미지를 2차원으로 바꾼 후 비교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데이터는 전부 벡터화 되어 있기에 비교는 거리의 짧음으로 게산한다고 하였습니다.
선형대수학에서 두 데이터를 비교할 때 norm이 짧음을 확인한다고 들었는데,
이를 직접 확인하니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실에서는 휴대폰에서도 얼굴 인식을 하도록 연구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질문한 것처럼 '휴대폰에서도 얼굴인식이 필요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휴대폰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기능으로 얼굴인식은 조금 심한 듯싶었습니다.
하지만 얼굴 인식은 보안뿐만 아니라 Entertainment로 발전 가능성을 얘기하였습니다.
2. Tobii Eye Tracking System
- 유남근/알트소프트
다음으로 기술/학술 전시회를 찾아갔습니다.
여러 기관과 업체에서 참석을 하여 물품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기에 간단히 살펴보다가 한 곳에 눈이 들어왔습니다.
'시선추적시스템'
이는 KBS 방송 프로그램 스펀지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웹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이 시선을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보는 글에서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얘기로만 들은 것을 직접 보게 되니 놀라웠습니다.
앞에서 멍하니 보고 있자 안에 계신 분이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시선 추적은 웹페이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광고 페이지를 볼 때
과연 어느 부분을 좀 더 많이 보고 적게 보는지 확인하는 분야에서도 쓸 수 있었습니다.
즉, 디자인을 만들어 그 효율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출처 : 알트소프트 홈페이지)
그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질문도 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제가 일어나려고 할 때 방명록을 적어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방명록에 간단히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는데,
마지막에 관심분야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관심분야라... 과연 나의 관심분야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고민하고 있으니
아무거나 좋으니 관심분야를 적어달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학부생이라 전문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 딱히 관심분야는 없지만,
시선추적시스템은 블로그에서 구글 애드센스를 어디에 설치하느냐에 대한 얘기를 할 때
흥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Blog라고 하겠다는 말을 한 후 해당란을 채웠습니다.
아직까지 관심분야도 없는 제가 학술대회 구경(?)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였습니다.
3. 부사어를 활용한 수화 애니메이션 생성
- 김상하/한국과학기술원
시선추적시스템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발표 중간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부사어를 얘기하는 부분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국어 문장을 입력하면 파서가 작동하여 스크립트를 만들고 여기에 맞춰
해당 문장에 맞는 수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연구였습니다.

(출처 : 부사어를 활용한 수화 애니메이션 생성 - 김상하, 박종철)
발표가 끝나고 질문 시간에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해당 연구를 어디에 쓸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발표자께서는 농인이 의사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방송을 시청할 때 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다시 질문이 나왔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한국어 문장을 입력해야하는데,
그럼 차라리 그 문장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방송에서도 자막을 띄워주는데 굳이 애니메이션까지 제작해야하나요?'
여기에 발표자께서는 의사 부분은 실수라고 인정하셨고,
우리가 얘기를 나눌 때 메신저처럼 글로 적는 것보다는 말로 하는 것이 편하듯이
농인들도 글로 적는 것보다는 수화가 이해도 빠르고 편하기에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하다면 응용 분야가 확실히 있을 듯싶네요.^^
4. 이방성으로 필터링된 밉맵의 보간을 이용한 실시간 필드 심도 렌더링
- 이성길/POSTECH
이 논문은 발표를 들었지만 거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이방성', '밉맵', '보간', '심도 렌더링'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니
어느 물체에 포커싱을 하였느냐에 따라 흐릿하게 보이는 물체의 처리라는 것만 알고
그 방법들의 차이나 이번 연구가 우수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안되는 것은 안되나봅니다.OTL...
5. 지역문화 디지털백과사전으로서의 www.grandculture.net
- 윤유석/한국외국어대학교
이 발표는 지역 정체성을 알 수 있는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이라는 사이트 소개입니다.
지역의 여러 이야기를 전자사전으로 구축한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에 일반 사용자도 참여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가입을 위해서 인증을 받아야 하고,
글을 적더라도 전문가가 필터링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위키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그것이 아님을 알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구현해놓은 곳이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6. 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및 상호작용 체험
- 김혜선/광주과학기술원
이 발표는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디지로그라는 것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면서 얘기는 들었지만 확실히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발표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고자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에 다른 발표에서도 디지로그를 접하고,
동아리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어서 거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7. 방송콘텐츠를 이용한 UCC의 저작권 문제와 온라인 기술 구현을 통한
ODR(Online Dispute Resolution)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
: Conversational Law 접근으로써 CCL을 중심으로
- 김미선/이화여자대학교
이 세션을 들어간 이유는 사실 이 발표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CCL이라는 단어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실망도 매우 컸습니다.
특히 저작권법 제30조의 해석에 황당했습니다.
(출처 : 법제처 홈페이지)
저작권법 제30조는 사적이용을 위한 복제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 목적이 아니고, 개인가정내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여기서 발표자분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음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콘텐츠를 수정/편집하여
2차저작물로 만드는 것은 문제없다는듯이 얘기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영리/비영리도 중요하지만,
'한정된 범위'라는 단어도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 시디를 산 제가 MP3 파일로 만들어 노트북에서 듣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 파일을 가족에게 전송하여 같이 들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파일을 친구에게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닌 여러 명이라면 문제가 되는것처럼
방송콘텐츠를 YouTube와 같은 곳에 올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게한다면
이는 '한정된 범위'가 아니므로 제30조의 보호(?)를 받을 수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영리/비영리만을 얘기하는지....
하지만 무조건 안된다는 것이 아닌 CCL처럼 열린 라이선스를 사용하면서
UCC 발전에 협조해야한다는 결론을 하였기에
약간의 흠으로 전체를 나쁘게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8. 사용자 제작 콘텐츠 제작 및 공유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 및 보상 체계에 대한 연구
- 양승화/연세대학교
이 발표의 제목을 듣고 문득 블로거 포럼에서 나온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면서 보상을 받으면 더더욱 글을 잘 쓰게 된다.
그 보상 중 하나가 애드센스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얘기였습니다.
기존의 사회이론을 UCC라는 곳에서 적용시켜 실험한 연구인 듯싶었습니다.
연구 결과로 개인의 창의성과 나이, 활동기간도 창작물의 창의성에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 보상을 통하여 동기가 발생하고 동기에 의하여 몰입을 한다면
그 몰입이 창작물의 창의성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출: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제작 및 공유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 및 보상 체계에 대한 연구)
따라서 보상을 받아 동기 부여 후 몰입하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에드센스가 필요하군요.^^;;
각 보상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지만, 이는 직접 찾으면 되니 문제되지않습니다.
이 발표를 통해 사회과학을 컴퓨터 세상에도 적용한다는 것을 볼 수있었습니다.
아무리 컴퓨터 세상이라도 쓰는 주체는 사람이니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조사자 중에 이글루스를 쓰는 분이 계시더군요. 과연 누구실까?)
이렇게 발표를 들은 후 숙소로 향하여 저녁을 챙겨먹고
서로 보고 들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마다 많은 것을 보고 느꼈기에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자정이 지났습니다.
더욱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1년을 좌지우지할 다음날 아침 행사 때문에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생각외로 많이 피곤하였지만, 많은 것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참조
HCI 2008 학술대회 Program Book
얼굴인식 기술동향; 문현준; 세종대학교
부사어를 활용한 수화 애니메이션 생성; 김상하, 박종철; 한국과학기술원
지역문화 디지털백과사전으로서의 www.grandculture.net; 윤유석; 한국외국어대학교
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및 상호작용 체험; 김혜선, 우운택; 광주과학기술원
방송콘텐츠를 이용한 UCC의 저작권 문제와 온라인 기술 구현을 통한 ODR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 김미선, 유세경; 이화여자대학교
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제작 및 공유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 및 보상 체계에 대한 연구; 양승화, 임성택, 김진우; 연세대학교
# by | 2008/02/16 15:23 | in Lif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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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라는 말이 나오는군.
라면,빵으로 버티네, 유유
난 시선추적시스템이 제일 땡기는데
근성이지..ㅋ
나도 시선추적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보다는 얼굴인식이..^^
화상통신이라... 그럼 전화할 때 화면에 'XXX님이 맞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뜰까요?~_~
그러고보니 성형기술에 대해서도 말이 있었습니다.
한 회사는 성형을 하기 전에 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다가 한의학과 접목시켰더군요.
그래서 사람 얼굴을 인식 후 사상의학과 맞물려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인지 얘기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