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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별하지 않다.

'다들 왜이리 공부를 잘하는 겁니까'

학교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공부를 좋아하여 열심히 하지만, 잘하지 않아 좌절한다는 학우의 고민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나도 공부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데 잘하지 않아. 걱정이야...'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과연 제가 공부를 좋아하는가

그것부터 의심이 되더군요.

 

 

'학생 대부분은 공부를 남이 억지로 시켜서 합니다.

자신이 정말 재미있어서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 공부하는 학생은 정말 드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은연중에 제가 그 드문 학생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다 그것이 점차 쌓이고 쌓이면서 '드문 학생'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쉬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드문 학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위의 학우가 적은 글을 보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착각은 두 가지입니다.

1. 내가 공부를 좋아하고 많이 했다는 착각.

2. 남들은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착각.

 

이 착각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는 특별한 사람.'

 

 

'천재를 꿈꾸다 혹은 천재라 착각하다'

1년 전에 이를 깨닫고도 변하지 못하였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상황이네요.

 

 

PS

이런 생각을 해당 글의 댓글로 적고싶었으나

자칫 글 적은 학우가 저와 같은 착각에 빠졌다는 말이 될 듯싶어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학우를 모르기에 저는 무엇이라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by NoSyu | 2008/03/27 17:37 | in Oath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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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민트 at 2008/03/29 10:18
현실에서 대부분이 자기 적성도 잘 모르고 강요에 의해서 공부하는 만큼
공부를 몇명이나 좋아하겠습니까..그런 안타까운 현실이죠.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건 주로 놀면서-_- 사이사이 공부를 해주면
재밌을 것 같은데... 생각해 봅니다. ㄱ-
Commented by NoSyu at 2008/03/29 13:01
/민트/
어쩌면 우리가 학생 때 배우는 공부라는 영역이 너무나도 협소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넓은 범위로 확산된다면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도 늘어날 듯....^^;;;

저도 놀면서 성적이 잘 나오는 엄친아가 되고 싶습니다.OTL.......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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