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2일
미얀마 정부는 올바르지 못하다. 따라서 침공해서 도와주자?
미얀마 현지 유엔 구호팀의 리처드 홀시는
"군사정부가 아직도 온갖 이유를 대며 구호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200만 이재민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 이와 관련,
군사정권의 허용 여부와는 상관없이 미얀마 영공에 미 공군기를 띄워
구호물자를 직접 공수하자는 강경론이 대두됐다고 보도했다.
그대로 있으면 100만 명 이상이 희생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 원조국(USAID) 앤드루 나시오스 국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얀마를 침공이라도 해야 한다"는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 출처 : “미얀마 침공해서라도 이재민 구해야”
어제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가 심각하지만,
국민들이 정부를 전복시킬까 구호물자를 거부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미얀마를 침공해서 구호물자 나눠주자는 주장 나오겠군.'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나오게 되니 조금 황당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국가는 식민지의 역사가 없는 것인지도...
역사를 잘 모르기에 이에 맞는 예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생각합니다.
만약 북한에도 같은 얘기를 적용시켜 침공하겠다면...?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이 같은 얘기를 하며 우리나라를 침공하겠다면...??
'너희 나라 정부는 올바르지 못하다. 따라서 우리가 도와주겠다.'
국사 시간 어느 시대를 공부할 때 많이 듣던 얘기 같습니다.;;;;OTL.....
# by | 2008/05/12 16:54 | in Thinking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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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비슷한 질문에 직면한 적이 있는데
답변을 딱히 못 하겠더라구요.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하기가 참....
5공 시절에 6월 민주항쟁이 아니라 미쿡이 개입해 전두환을 쫓아내고 민주화를 진행시켰다면(있을 수 없지만)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저동네나 5공이나 베트남과 이라크완 많이 다른지라 좀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뭐 미국이 저동네 신경쓸 여력이나 있겠냐마는...]
생각해보면 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금 사람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후세를 위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인가...;;;;
그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내가 식민지를 만든 이유는 우리나라 때문이 아니라 저들이 어리석기 때문이다..;;;;
어렵습니다.
네.. 이것도 딜레마라 생각하니 머리가 상당히 아파옵니다.
세상에는 딜레마가 너무 많은 듯...ㅜㅜ
세계의 경찰, 정의의 사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이면에 숨겨진 무서운 의도도 같이 보여 걱정이 많이 듭니다.
전에 어떤 무협지에 나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대협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이를 참아야 하니 어렵다.'
하지만 이 논리를 펼 수가 없기에 우리로서는 더더욱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ㅜㅜ
흐음.... 일단 전라도가 김일성(혹은 김정일)의 부하들이다라는 말이 없어질 듯....;;;
(이번에 방통위 위원장이었나요? 그런 말을 하더군요.-__-)
그러고보니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으니 그것을 확인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실마리가 보이네요.^^
이용하는 것을 대놓고 밝히지는 않을테니...
아마도 대부분 경우 도와준다고 밝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어려운 듯싶습니다.OTL....
네.. 하지만 그게 시작이 되어 다음에도 버릇(?)이 되면 더 대담한(?) 일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OTL..
(이미 버릇이 되어버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프간 침공이 옳으냐 그르냐
유신정권 때 미국이 개입해서 민주화 시켰다면 그게 옳으냐 그르냐
등등이 있습니다.
유신정권 때 미국이 개입해서 민주화...
앞에서 'あさぎり'님도 이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토론이 있었나요??
(전 처음 듣는 주제인지라....)
vs
"조선 정부는 미개하니, 개화된 일본에서 침략해서 도와주자."
당연히 둘다 안될 소리지요.
비슷한 사례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박정희가 사람좀 죽이고 독재좀 했지만, 그게 뭐 어때? 발전 시켜줬잖아."
vs
"일제가 사람좀 죽이고 식민지 생활좀 시켰지만 그게 뭐 어때? 근대화 시켜줬잖아."
그럼, 6.25때 미국이 개입 안 했어야 했느냐라든가
유신정권 때 미국이 개입 안 한 게 잘한 것이냐느가 하는 문제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유신정권 때 개입했으면 민주주의가 좀 더 빨리 도래했을 거라는 전제하에 하는 말이지요.
상당히 복잡한 듯싶네요.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고,
그 뒤에 숨겨진 의도를 제대로 밝힐 것이냐 아니냐도 어렵습니다.OTL....
그러고보니 후자의 얘기는 요즘 듣고 있는터라 당황스럽습니다.;;;;
6.25와 후세인은 다른 점은
6.25는 밖에서 온 문제이고 후세인은 안에 들어있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유신정권 때 미국이 개입 안 한 게 잘한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우리에게는 좋은 것이다 라고 대답할 용의가 있습니다.^^
(미국의 입장으로는 별 상관이 없을 듯...;;;;)
어쨌든 비슷한 상황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일관성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즉, a 사건에 대해 개입이 옳다 봤으면 비슷한 사건 b도 개입이 옳다라고 해야 한다는
그래서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도 그 얘기 들은지가 오래 전이라 그 당시 상대방이 말했던 확실한 예를 댈 수가 없네요.
어쨌든 그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두 사건이 동치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경우 참으로 난처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같지 않은 사안임에도 같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어느샌가 논점이 그 사건이 같은 것이냐 아니냐로 바뀌게 되어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참으로 난감했던 기억이 있네요.^^;;